잡담2010. 1. 1. 15:49


연말 이었기 때문에 오전근무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날 술쳐먹고 5시에 집에 들어간 저는 점심시간에 출근을 하였고
...


몇 안되는 남은 사람들과 같이 곰탐을 먹었습니다
전 속이 구려서 얼마 안먹었지만


먹고나서 연구소 특유의 길없는 과학적 토크를 막 하다보니 1시
슬슬 생각을 했지요

집에가면 4시반..
연말이라 차 좀 막힌다 해도 일찍 나가니까 괜찮겠지...5시안에는 가겠구나 우왕ㅋ굳ㅋ


했는데 전날 술먹다가 박사님이 차로 태워다 준다고 한게 문득..
수원까지 태워다 주시고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가는 계획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6시안에는 가겠지 우왕ㅋ 버스비 굳었음ㅋ


근데 박사님도 어제 술자리 멤버라 아직 안왔어..........................
2시 좀 넘어서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원 사는 형하고 수원에 도착하니 약 4시

"여기서 수원역은 멀어. 나 경희대 가야하니 일단 거까지 같이 가자. 거기서 버스타고 강남 가면 댐"
"헐 왜 강남까지 가나여 수원역 가면되지"
"그러든가"
"ㅇㅇ"

해서 추위에 덜덜떨며 또 버스타고 경희대 가니 4시반
수원역에서 집까지는 약 1시간 반...

음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군

"여기서 수원역까지는 얼마나 걸려여??"
"응?? 30분"
"헐 왤케 멀어여!!! 그럼 강남까진여??"
"30분"
"강남 가겠습니다"

마침 타이밍좋게 강남가는 버스가 도착했고
종점이 강남이더라구여

"이거타고 끝까지 가면 되여??"
"ㅇㅇ잘가라"
"ㅇㅇ새해복"

하고 버스에타서 덜덜떨며 맞고를 열나게 치고 있는데...

아 30분이면 간다더니 왤케 버스가 안멈춰...연말이라 차가 막히나벼...
하고 창밖을 문득 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풍경이야..........

시계를 보니까 6시야........................................

다시 자세히 보니까.......




.......아까 그 경희대야........................................................................................................................




...


강남이 종점이라더니 멈추는게 아니었어..........................................터닝포인트였어............................................











...




택시타고 세류역으로 간다음 지하철로 집에 왔습니다
9시쯤
수원에서 수원가는 택시비가 대전서 서울가는 고속버스비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Posted by 구루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