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캠핑

구루미링 2009. 10. 4. 01:48


부모님께서 내일 친구분들하고 캠핑을 가십니다

예전부터 아버지는
"니가 애 낳아도 어디 안델꼬 다닐것 같아서 내가 연습 좀 해놓을라고 그런다"
라는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시면서 캠핑을 벼르고 계셨지만,

어찌어찌..하다가 계속 미뤄졌는데 드디어 내일 가게 된거십니다


그래서인지 엄청 기합이 들어가셔서..
뭐 이것저것 캠핑 용품들을 가득사서 차에 셋팅을 해 놓으셨고

어머니는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라는 어두운 표정을 계속...
...


하튼가 그래서 세바꾸를 보시던 엄마가 갑자기

"아...내일 가져갈 책 빌려야 하는데"
"낮에 하셨어야져"
"바뻤잖아.깜박했다"
"ㅇㅇ.."
"뭐 볼만한 만화책 없니"

곰곰..

"없어여"


컴퓨터를 키시는 어머니
"야 몬스터 작가 이름이 뭐냐"
"우라사와 나오키여"

옆에서 아버지가
"죽었잖아"
"안죽었거든여????????"
"죽었는데??"
"아빤 누군지도 모르시자나여!!!???!"

하튼가 다시 엄마랑
"근데 그 사람건 엄마가 보신거 빼곤 다 스포츠 만환데여..그것도 무지 긴"
"음....해피?? 제목 괜찮네"
"테니스 만화......"
"야와라??"
"유도 만화........."
"음....."



엄마님의 약간의 네벌링(...)
"야"
"네"
"클라나드란 만화 있냐"
"....................................................네?"
"아니 그게 감동적이고 재밌다길래"
"..누가요?"
"아니 여기에 써있는데. 재미없어??"
"네.....그리고 그거 책도 없어요 애니메이션만 있음ㅇㅇ"
"음 그럼...원피스는??"
"......................................그거 60권 가까이 있어요......"
"음 그럼...달빛천사??"
"어??...그건...괜찮을듯ㅇㅇ순정만화에여"

당연하지만 난 달빛천사 만화책 표지한번 못본것이고(...)
투니버스에서 예에전에 해줄때 가끔 봤는데 재밌길래................................

"ㅇㅇ그럼 빌려온다"

엄마가 나가시니까 막 비 쏟아지고 천둥번개에..
...


돌아오신 어머니
"야 이거..애들 보는거라는데??"
"네 뭐....그렇겠죠 보통"
"아줌마가 이거 딸 빌려다 주는거냐고 묻던데"
"네 뭐....그렇겠죠 보통?"
"..."
"..."




근데 난 정말 만화는 안봐서 모르겟는데 별론감??;;;
애니는 괜찮던데;;;